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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마동석은 엄청 노력..그가 플러스 요인” [IS인터뷰]

“무술감독을 할 때는 참여한 작품 여러 개가 함께 개봉할 때도 있었어요. 그때는 크게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제 것 하나만 관객들과 만나고 있으니 감회가 좀 남다르긴 해요.”‘범죄도시’ 시리즈에 무술감독으로 함께했던 허명행 감독이 4편에선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마동석 주연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첫 연출을 한 데 이어 다시 한번 마동석 손을 잡고 ‘범죄도시4’ 연출에 나선 것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는 5일째 400만명이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2편과 3편이 천만영화로 등극한 만큼 4편 감독으로서 부담도 컸을 터다. 허명행 감독은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1~3편과 다른 ‘범죄도시4’만의 차별점에 대해 “전편들은 캐릭터가 구상된 상태에서 액션을 만들었다면, ‘범죄도시4’는 캐릭터와 액션을 함께 구축했다. 기승전결을 만들면서 시작해서 작업이 더 수월하게 느껴졌고 액션도 캐릭터에 가깝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허명행 감독은 마동석의 제안으로 ‘범죄도시4’ 연출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황야’를 촬영할 때 마동석이 슬쩍 부르더라. ‘범죄도시3’ 이후 ‘범죄도시4’를 바로 촬영할 건데 3편을 연출한 이상용 감독이 상황이 안 돼 감독을 찾고 있다고 했다”며 “내 입장에서는 너무 좋은데 ‘황야’를 촬영한 그해에 바로 ‘범죄도시4’ 촬영이 들어가야 해 놀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이어 “마동석이 나를 (감독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시나리오도 몇 개 썼다. 그 중에서 ‘황야’로 데뷔하면서 자연스럽게 ‘범죄도시4’에 합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명행 감독은 약 20년간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마동석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허명행 감독은 “마동석은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 지금 (‘범죄도시’ 시리즈 등으로) 현실화한 것들을 젊은 시절부터 끊임없이 이야기했다”며 “나도 내 분야에서 열심히 했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온 게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사실 마동석이 나를 좋아해주고 함께해준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동석이 연기하는 마석도 역만큼 중요한 건 바로 빌런이다. 결국 최후 승자는 마석도지만, 빌런은 악랄함과 강렬함으로 그에 대적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허명행 감독은 ‘범죄도시4’ 빌런 백창기(김무열) 캐릭터에 대해 “누아르적인 무거운 느낌을 원했다. 냉정하면서 자신만의 싸움 기술을 가진 캐릭터로 설정해 전편들의 빌런과 차별화했다”며 “이런 백창기를 마석도가 잡는 마지막 액션이 ‘범죄도시4’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이어 백창기를 연기한 김무열에 대해서는 “액션을 잘하는 배우는 많지만, 김무열은 다재다능하다. 백창기에게 액션 테크닉을 넣고 싶었는데 거기에 바로 반응해주는 배우다. 소화하기 어려운 아크로바틱 동작도 몇 있었는데 NG가 나지 않았다. 너무 잘 어울리게 해줬다”고 칭찬했다. ‘범죄도시5’에 대해선 “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지만 허명행 감독은 연출 제안이 온다면 “타이밍이 맞고 나를 원한다면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이어 ‘범죄도시5’의 메가폰을 잡을 감독에게 “누군지 모르겠지만, 내가 시간이 된다면 무술감독으로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범죄도시5’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감독님을 도와 재미있는 액션을 만들어보겠다”고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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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고 건조한 흑미남”…우산 쓴 강동원 ‘설계자’로 컴백 [종합]

‘흑미남’ 강동원이 서늘한 매력을 품고 돌아온다.영화 ‘설계자’ 제작보고회가 2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요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무생, 이미숙, 김신록, 이현욱, 정은채, 탕준상이 참석했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이요섭 감독은 “5년 만에 영화를 만들어서 떨린다. 감개무량하다”며 “이 배우들을 다 모을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일이다. 작업하며 신났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설계자’의 차별점에 대해 “모든 인물이 이면을 감추고 있다. 감춰놓은 모습을 찾아가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변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로 조작하는 영일 역을 연기한다. 강동원은 “시나리오가 신선하고 세계관이 새로워서 선택했는데 곧 관객에게 소개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이어 “영일은 누구도 믿지 못하는 고독한 인물이다. 완벽하게 사고를 설계해야 하는 완벽주의자인데, 그만큼 어떤 사람도 나를 완벽하게 설계해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라며 “내가 연기한 인물 중 가장 차갑고 건조하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강동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에서 우산을 들고 등장하는 장면으로 지금까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그는 우산을 들고 있는 ‘설계자’ 스틸에 대해 “(내가)우산을 쓴 영화들이 다 대박이 났다. 이번에도 잘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최근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무생은 보험 전문가 치현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프로패셔널하면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는 인물”이라며 “관객이 어떻게 봐주냐에 따라서 선 또는 악이 될 수 있는 미묘한 인물이라 그런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했다”고 말했다.이무생은 ‘설계자’에서 해보고 싶은 다른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날 것의 느낌에 맞는 캐릭터가 들어온다면 감사하게 하고 싶다. 날것 느낌, 무생채 같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tvN ‘눈물의 여왕’에서 모슬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미숙은 ‘설계자’를 통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미숙은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돼 너무 좋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영일의 조력자 재키 역을 맡은 이미숙은 “굉장히 신선했다. 기존에 했던 역할과 상반된 역할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욕심만 앞섰을 수도 있지만, 굉장히 새로운 역할이라 매력적이었다. 나도 나 자신에게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숙은 “내가 원래 강동원 팬이었는데 장점이 너무 많으니 화가 나더라”라며 “왜 저렇게 좋은 것만 있을까 싶어 ‘어떻게 하면 흠잡을 수 있을까’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현욱도, 김신록도, 이무생도 그렇고 내가 연기를 조금 배워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설계자’에 대해 “영일의 입장에서 다 이상한 사람들이고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걸 재미있게 봐줬으면 한다”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한편 ‘설계자’는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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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가 말하는 ‘레벨 문2’ 그리고 네메시스

배두나는 일찍이 해외에 진출해 한국의 위상을 높인 배우다. ‘린다린다린다’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 등 다양한 해외 작품에 참여했다. 특히 ‘센스8’을 통해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배두나는 ‘킹덤’ 시리즈, ‘고요의 바다’ 등으로 넷플릭스와 함께하며 해외 시청자와 만났다.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로 돌아온 배두나는 “그냥 좋은 작품, 감독과 함께하는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어떤 플랫폼이든 좋은 작품이 있다면 어디라도 가서 할 것”이라며 도전정신을 내비쳤다.넷플릭스 ‘레벨 문’은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소피아 부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파트1이 공개된 데 이어 지난 19일 파트2가 공개됐다.영화 ‘300’,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 2000억 원이 넘는 제작비를 쏟은 대작이라는 점, 무엇보다 배두나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파트1부터 화제를 모았다.배두나는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레벨 문’과 네메시스에 대한 애정 및 ‘레벨 문’ 작업기 등을 털어놨다.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배두나에게 ‘레벨 문’의 첫인상은 낯섦이었다. 그러나 네메시스는 그 반대였다. 배두나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고민이 됐던 건 사실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나와본 사람도, 즐겨보는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도 “네메시스는 왠지 알 것 같았고 몰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모험했다”고 말했다.배두나가 연기한 네메시스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네메시스는 붉은빛을 내는 검을 휘두르며 제국군에 맞서는데 이는 배두나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 눈빛과 만나 시선을 사로잡는다.배두나는 네메시스에 대해 “외강내유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부드럽다. 과거의 모든 아픔, 무언가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복수심 등을 가슴에 안고 무표정으로 싸움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으로 작품을 했다. 지켜내지 못한 걸 어떻게든 끝까지 지켜내려는 게 잘 보여서 네메시스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동양적 색채의 네메시스갓을 쓰고 도포 같은 걸 입은 네메시스의 외형은 독특하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배두나가 주연한 ‘킹덤’ 시리즈를 보고 네메시스의 비주얼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파트1이 공개된 후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내용이다.배두나는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갓을 쓰는 게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캐스팅되고 갓을 준비해줬다”며 “여자가 갓을 쓰니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주의 한 행성에서 한국적인 디테일을 갖춘 의상을 입고 있으니 뿌듯함도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큰 스케일·트레이닝의 연속잭 스나이더 감독은 ‘레벨 문’을 위해 직접 밀을 재배하는 사람을 자문가로 고용해 밀밭을 조성하는가 하면 호수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배두나는 한국과 할리우드의 차이점으로 예산을 꼽았다.배두나는 “극 중 (밀을) 심고 키워서 촬영하기 딱 적당한 시기에 촬영했다. CG가 많은 작품이지만. 그걸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 세트 구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진짜 호수에 가서 차가운 물에서 촬영하는데 여기는 아예 물웅덩이를 파버리고 따뜻한 물을 덥힐 수 있는 온수 풀로 만들더라”라고 감탄했다.또한 배두나는 “뭘 계속해서 배웠다. 스턴트는 당연하고 축제 장면을 위한 춤도 배워야 했다. 심지어 추수하는 장면을 위해 추수 트레이닝도 받았다. (촬영 내내) 트레이닝 받았던 것만 기억난다”고 웃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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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마동석 "흥행은 하늘 뜻, 언제나 우려는 존재했다" [IS인터뷰]

“솔직한 목표는 손익분기점(350만명), 프랜차이즈물로 다음을 이어갈 정도만 하면 좋겠어요.” 배우 마동석이 3편까지 시리즈 3000만 흥행 신화를 쓴 ‘범죄도시’의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범죄도시4’ 개봉을 앞두고 만난 그는 흥행 기대감을 묻자 “다 하늘의 뜻이다. 전체적으로 매력이 있으면 재밌게 봐주지 않겠느냐”며 “스코어는 거기에 맞게 따라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신종 마약 사건 3년 후를 다룬 작품이다. 언제나처럼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악을 처단하는 권선징악 서사가 큰 줄기로, 온라인 불법 도박을 메인 사건으로 한다. 마동석은 이번에도 각본부터 제작, 주연을 도맡았다. “시리즈 기획 때부터 온라인 범죄에 관심이 있었어요. 형사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온라인 카지노가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단순히 사이트를 만든 사람을 잡는 게 아니라 뭐가 많이 걸려 있었죠. 불법적인 돈이 모인 곳에 조직 폭력배나 악당이 모여 있고 이게 전도되듯 많이 퍼져있더라고요. 선량한 사람들이 여기에 속아서 잘못되는 경우가 있어서 한번 다루고 싶었어요.”“매 편 진화하지 않을 거였으면 애당초 1편 후에 찍지 않았을 것”이라던 마동석은 새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변주’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했다. 묵직하고 시원해진 액션이 그렇다. 마동석은 “쉽게 말하면 1~3편에 나오는 복싱을 모두 섞어서 보여줬다. 특히 이번엔 드라마 자체가 묵직해서 액션을 그 톤에 맞췄다. 잔기술은 빼고 직접적인 큰 타격 위주로 세팅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개봉 후 매번 화제를 모았던 빌런 이야기도 이어졌다. 주인공(마석도)이 변하지 않는 시리즈 특성상 새 빌런의 활약은 ‘범죄도시’의 새로운 재미 요소다. 1편의 윤계상, 2편 손석구, 3편 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에 이어 이번에는 김무열이 새로운 빌런 백창기를 연기했다. “김무열은 연기력도 훌륭하지만, 액션까지 잘해요. 그리고 사실 그런 액션을 할 수 있는 배우는 많이 없어요. 굉장히 날렵한 액션 동작을 한 테이크로 막 해요. 본인이 직접 뛰고 날아다니면서. 정말 쉽지 않은 건데 그걸 해내더라고요. 흑표범 같았어요.” 김무열이 캐스팅된 후 일각에서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마동석은 “돌이켜 보면 모두 다양한 방면에서 우려가 있었다. 윤계상이랑 할 때도 말이 많았고 손석구 때는 더 많았다. 이준혁도 마찬가지였다”며 “우리(제작진)는 어떻게 하면 빌런이 좀 더 새로운 느낌일지 고민하고 그런 배우에게 접촉해서 같이 시도하고 노력해 왔다”고 소신을 덧붙였다.마동석은 ‘범죄도시’의 다음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범죄도시’는 현재 5~8편 시나리오 집필 단계로, 크랭크인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두 번째 시리즈부터 매해 늦봄 관객을 만났지만 5편은 “시기상 조금 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지금 공개할 수 있는 정보가 있다면 완전히 새로운 장이 열린다는 거다.“1~4부가 하나의 챕터였다면 남은 5~8부는 완전히 새로울 거예요. 모양새 자체가 다르고 사건도 굉장히 현대적으로 바뀌죠. 글로벌 버전도 있고요. 또 지금은 한 시리즈에 한 가지 일이 일어나지만, 두 가지 일이 일어날 수도 있죠. 그게 프리퀄, 시퀄 개념은 아니고요. 다만 스핀오프 가능성은 있어요. 영화 한 편에 담기 어려우면 이건 시리즈가 될 수도 있고요.”후속편 제작과 동시에 할리우드 리메이크도 진행된다. 현재 ‘범죄도시2’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와 리메이크 작업에 돌입했다. 마동석은 이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다. 마동석은 이렇게 ‘범죄도시’에 열과 성을 쏟는 이유에 대해 “꿈을 이루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모든 영화인이 그렇진 않겠지만, 제 꿈은 프랜차이즈 영화였어요. ‘007’, ‘다이하드’ 시리즈를 보고 자라면서 그런 영화를 만들 수 없을까 늘 고민했죠. 지금 그 꿈을 이루고 있고요. 그 다음은 할리우드와 공동 제작 중인 프랜차이즈 액션물이 될 겁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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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무열의 시대가 온다 [무비로그] ②

‘범죄도시’ 시리즈가 한국 영화 시장에 자리잡은 이유에는 마동석의 역할이 크다. 하지만 이 시리즈의 또 다른 매력은 마동석에 맞서는, 매 시즌 변화하는 빌런에 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김무열이 ‘범죄도시4’를 통해 폭발적인 열연을 펼쳐내며 역대급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검거하는 범죄 소탕극. 극중 김무열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백창기를 열연했다. 또 다른 빌런인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 고용한 인물로, 잔혹한 살상 행위로 퇴출된 용병 출신이다. 극 중 백창기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걸림돌이란 판단이 서면 상대의 심장에 주저 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단검을 내리꽂는다. “두려움이란 세포가 없는 놈”이란 장동철의 말처럼 경찰서에서 살인을 저지르는가 하면, 마석도와의 대결에서도 결코 물러서는 법이 없다.그렇다고 짐승처럼 포효하지도 않는다. 조용히 담배를 피우며 상대를 주시하다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서 날아오르고, “입 꽉 깨물어요. 피 많이 날 거야”라고 귓가에 읊조린 후 곧바로 목을 그어 버린다. 폭풍전야 후 이어지는 묵직한 한 방은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예고됐던 것처럼 역대급 빌런의 얼굴이다. 여기에는 김무열의 열연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 해석 능력이 기반이 됐다. 김무열은 그간 선과 악을 자유롭게 오가던 얼굴에서 유함을 완전히 거둬내고, 몸무게를 10kg 이상 증량했다. 과거 ‘악인전’ 때처럼 단순히 덩치를 키운 게 아니라 늘어난 체중을 근육으로 키웠다. 수분기가 쫙 빠진 채 탄탄하게 빚어진 몸은 그 자체만으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이 영화를 진두지휘한 마동석 역시 그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 김무열 밖에 생각이 안났다. ‘악인전’ 때도 그랬지만 굉장히 유연하고 훌륭하게 연기했다. 운동을 많이 해서 액션도 잘했다. ‘범죄도시4’ 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로도 만나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물론 돌이켜 생각해 보면 김무열의 이런 활약이 대단히 놀라울 일은 아니다. 이미 그는 오래전부터 연기력부터 피지컬까지 모든 면에서 우위를 점한 배우였다. 안양예고를 거쳐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를 졸업한 김무열은 2002년 뮤지컬 ‘짱따’(데뷔작은 1999년 개봉한 영화 ‘사이간’이다)를 시작으로 ‘아가씨와 건달들’, ‘지하철 1호선’, ‘쓰릴미’, ‘김종욱 찾기’, ‘킹키부츠’ 등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인지도를 올렸다.‘뮤지컬계의 아이돌’이란 타이틀을 따낸 후에는 본격적으로 매체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가리지 않고 소소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정지우 감독의 ‘은교’를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영화 ‘연평해전’, ‘기억의 밤’, ‘머니백’, ‘인랑’, ‘정직한 후보’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두루 경험하며 내공을 쌓았다. 그리고 이제 그간의 노력을 대중적 성공으로 보상받을 시간이 왔다. 앞선 시리즈에서 윤계상과 이준혁이 그러했듯 ‘범죄도시’ 빌런이란 새로운 발판을 통해 김무열이 배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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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한 노동 인식”vs“PD가 작가 못 된다는 건 억지”…‘나솔’ PD-작가 갈등 폭발 [종합]

방송작가들이 ‘나는 솔로’ 연출자 남규홍 PD를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한 가운데, 남 PD 측도 이를 반박하는 입장을 내며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는 지난 9일 성명문을 내고 “천박한 노동 인식 드러낸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규탄한다”며 항의에 나섰다. 남 PD는 최근 작가들의 재방료를 노리고 자신과 딸의 이름을 작가 명단에 올렸다는 의혹을 받는다.작가지부는 “남규홍 PD는 방송작가 저작권은 작가협회 회원들에게만 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해당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 계약서를 가져왔다며 일반 예능, 교양 작가들의 계약서가 달라 조항을 검토했다고 말했지만 이는 명백한 거짓”이라며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작가들의 저작권을 신탁받는 곳이지 협회 가입 여부가 저작권 인정의 척도인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공정하고 합리적 계약서 작성은 방송작가를 비롯한 미디어 비정규직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며 “남 PD에게 조언한다. 방송은 수많은 스태프의 땀과 열정이 어우러진 협업의 결과물이지 ‘너만 SOLO’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번 사태로 상처받은 피해 작가들과 실망한 시청자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이에 남 PD 측도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 남 PD가 이끄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밝혔다.이어 남 PD와 그의 딸, 다른 PD들을 작가 명단에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다. 그들은 방송작가협회에 들어가 있든 아니든 작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남 PD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 PD였지만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기다.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또한 “‘나는 솔로’는 피디와 작가의 경계가 무의미한 콘텐츠”라며 “작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연출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PD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본을 보고 일일이 알아서 스스로 완편 작업을 한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PD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다.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관행을 절대시하는 억지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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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홍PD 측 “딸 ‘아빠 찬스’ 운운 유감, 영화감독들도 작가 스크롤에 이름 올려” [전문]

‘나는 솔로’ 연출자 남규홍 PD 측이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10일 남규홍 PD가 이끄는 촌장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나는 솔로’ 보도에 대한 촌장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을 게재했다. 남 PD 측은 “‘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다.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남 PD 측은 작가들의 재방송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한국방송작가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다.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피디의 제작 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PD,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국제 저작권 규범인 ‘베른 협약’에 걸맞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영상저작자들의 보상청구권’을 강화하는 저작권법 개정이 2023년 2월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이다. 이 개정 입법의 핵심은 작가뿐 아니라 연출자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려는 것이다. 이런 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창작자 단체(연출 협회 포함)에게 찾아가라고 하는 돈이 1년에 450억 원 정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 해외에서 송금된 이 돈은 재판매, 재송출 업체가 보관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남 PD 측은 자신과 딸, 다른 PD를 작가 명단에 올린 것과 관련해서도 “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다. 그들은 방송작가협회에 들어가 있든 아니든 작가”라고 말했다.또 “남규홍 PD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다음은 촌장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나는 솔로’를 사랑하고 관심주신 시청자분들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수많은 기사들 속에서 오해할 수 있는,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 및 사실 왜곡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작가 재방료와 피디의 작가 스크롤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입니다1) 억대 재방료를 피디가 탐했다고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먼저 억대 재방료를 탐냈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일부 언론이 지적하는 작가 재방료는 촌장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는 작가 중 협회 소속 작가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지급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또한 PD들도 작가 스크롤이 있다고 하여 재방료를 받지 는 못합니다. 작가의 재방료는 방송작가 협회 회원의 경우 자동으로 재방료가 나오지만 그것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어떻게 가는지 그 절차도 방식도 금액도 저희는 모릅니다. 방송판에서 수십 년을 일했지만 그것에 대하여 한 번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 관행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피디로서 좋은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작가 이상의 일들은 무수하게 해 왔지만 재방료는 존재 자체도 잊고 일했습니다. 그것이 대부분 피디들의 오래된 관행이 되었을 겁니다.따라서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에게도 작가료가 지급 가능하다는 것은 올해 초 작가들이 방송작가협회에서 준 표준계약서를 가져와 계약을 요구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그만큼 재방료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습니다. 남규홍 나상원 백정훈 피디 셋은 실질적인 작가 역할을 한 것이기에 작가들의 그 요구가 있기 훨씬 전인 23년도 11월부터 스태프 스크롤에 작가로서 이름을 올렸습니다. 피디들도 작가 역할을 하면 그 근거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바꾼 정책일 뿐 재방료와는 무관합니다. 억대 재방료를 PD들이 독점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하려면 정확한 재방료 규모와 산정근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피디들이 작가들의 재방료를 탐했다고 하기 전에 작가들도 재방료를 피디와 공유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2) 저작권료에 기초한 재방료는 작가와 연기자들만 독점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일 뿐두번째 “재방송료는 프리랜서 노동자인 작가들과 연기자들의 저작권”이라고 하는 이 주장은 현시대 콘텐츠 업계와는 맞지 않습니다. 과거는 방송사 공채 중심 피디의 제작환경이었지만 현재는 외주 제작사와 다수의 프리랜서 피디들 작가들 중심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입니다. 국제 저작권 규범인 ‘베른 협약’에 걸맞는 창작자의 정당한 권리 보장을 위한 ‘영상저작자들의 보상청구권’ 을 강화하는 저작권법 개정이 2023년 2월부터 국회에서 진행 중입니다. 이 개정 입법의 핵심은 작가뿐 아니라 연출자들의 저작권을 지켜주려는 것입니다. 이런 법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창작자 단체(연출 협회 포함)에게 찾아가라고 하는 돈이 1년에 450억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이 정비되지 않아서 해외에서 송금된 이 돈은 재판매, 재송출 업체가 보관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들과 연기자들만이 재방송료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지금 시대와 맞지 않습니다. 저희들은 아무도 관심도 주지 않고 쉬쉬 진행되던 사안에 돌을 던졌기 때문에 지금 돌팔매를 맞는 지도 모릅니다. ‘나는 솔로’는 촌장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과 끈 엔터테인먼트 소속 피디들이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나는 솔로’를 공동으로 창작하고 기획하고 구성(촬영구성 편집구성)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 창작자 원작자의 역할을 한 세 명의 피디가 속해 있습니다. 그들 중 그 누구도 저작권자로서 재방료를 받아 간 적도 없고 탐한 적도 없고 그 방법도 몰랐습니다. 받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작가로서 누구나 이름을 올리면 받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으니 후배 피디들은 작가로서 일하면 재방료를 받아갔으면 합니다.3) 연출이 글을 써도 작가로 스크롤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주장은 비합리적현재 많은 국내 영화감독들이 작가와 시나리오를 공동 창작하고 있으며 스크롤에 작가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이미 역할에 맞는 정확한 스크롤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국에는 자막만 전문으로 쓰는 작가도 있습니다. 예능에서 자막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자막을 예리하게 뽑는 감각적인 작가를 큰돈을 주고 채용합니다. 그들은 방송작가협회에 들어가 있든 아니든 작가입니다. ‘나는 솔로’의 전신 ‘스트레인저’ 14편 대본과 자막은 전부 남규홍 피디가 썼습니다. 성우 더빙 대본이니 ‘나는 솔로’의 스튜디오 대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연출자가 글 자막을 썼지만 작가 직책이 아닌 연출자였으니 시청자에게는 그 당시 스크롤에 올라간 작가들이 썼을 것으로 알 것입니다. 지금도 스트레인저의 재방료가 있다면 작가들의 몫입니다. 피디로서 우리는 재방료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글과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의 질 향상만 바라고 일했을 뿐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남는 것은 스크롤 한줄 뿐입니다. 4) 딸이라서 작가로 올린 것이 아니라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로 올림남규홍 대표의 자녀가 스크롤에 올라간 이유는 그가 작가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모닝와이드’ ‘스트레인저’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연출을 하던 방송피디였지만 ‘나는 솔로’에서는 자막 담당으로 처음부터 지금까지 전담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막은 고도의 문학적 소양과 방송적 감각이 필요한 작가적 영역이이도 합니다. 악의적으로 아빠찬스 운운하는 기자들의 보도는 매우 유감입니다.5) ‘나는 솔로’는 피디와 작가의 경계가 무의미한 콘텐츠다각 프로그램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작가와 PD의 기여도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나는 솔로’의 경우 작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연출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피디들은 구성, 기획, 각종 아이디어, 워딩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며 촬영구성 편집구성은 물론 원본 촬영 본을 보고 일일이 알아서 스스로 완편 작업을 합니다. 현재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의 경우 작가 없이 피디들이 직접 스튜디오 대본을 쓰고 있습니다. 이들 ‘직군이 PD이기 때문에 작가 역할을 해도 ‘작가’로 스크롤에 올릴 수 없다’는 생각은 관행을 절대시하는 억지이며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6) 스크롤은 정확해야스크롤은 프로그램을 만든 사람들의 자존심이고 명예입니다. 증거자료이기도 합니다. 나는 솔로를 만들어가는 30여명의 피디들이 있습니다. 대개는 촬영 편집 연출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나 작가 일을 할 경우는 작가로 스크롤을 올릴 것이고 소품을 책임진 사람이면 소품으로 이름을 올릴 것입니다. 7)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유감피디들이 재방료를 가로채려 했다는 의혹은 시선을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이번 사안의 핵심은 달라진 방송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지난 수십 년 동안 관례적으로 작가협회를 통해 창작자 재방료를 작가들만 독식한 데 있습니다. 일례로 주당 수백 번이 나갔다고 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수한 재방으로 작가들이 많은 돈을 받아 간 반면, 현장을 뛰어다니며 촬영과 섭외, 연출을 도맡아 한 PD는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소외되어 단 1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PD가 프로그램 창작자 재방료 지급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은 현재 한국의 창작자 보호는 오직 협회 권력의 유무와 관행에 좌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8) ‘나는 솔로’는 드라마가 아니다현재 작가협회가 독점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 대한 재방료 지급은 약 40년 전인 1984년 드라마 대본 작가에 대한 원고료 보완책으로 만들어진 관례입니다. 그 후 다큐멘터리 작가 등으로 확대되었고 방송국 공채 PD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박탈감을 줄여주는 금전적 보완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일부 작가들이 드라마 작가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 약관(표준계약서)을 ‘나는 솔로’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것은 오류라고 봅니다. 방송작가 협회 비회원인 작가들이 재방료를 받기 위해 가져온 계약서는 용역계약서가 아닙니다. 용역계약서는 프리랜서 작가 피디들이 근로를 시작할 때 쓰는 근로계약서입니다. 그 말 때문에 불필요한 오해가 오고갔습니다. 작가들과 용역계약서를 쓰지 않았고 거부했다고 하는 것은 근로기준법을 어겼으니 벌금이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오고간 말입니다.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당시 재방료를 위해 작가가 가져온 것은 용역계약서가 아닌 방송작가협회에서 제공한 표준계약서입니다. 그것이 드라마 작가들이라면 한 줄도 고치지 않았을 겁니다. 표준계약서는 표준일 뿐 수정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계약서에 나는 솔로에 관련하여 맞지 않는 내용들이 있어서 수정하고 삭제해서 보냈습니다. 특히 민감한 저작권 조항에서 원작자 제작자 방송사들에게 있는 저작권을 새로 들어온 작가들에게도 가는 것이 타당한가 해서 법률적인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무턱대고 그 표준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작가에게 저작권과 2차 저작물 작성권리 등도 발생할 수 있으니 검토가 필요했고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재방료를 줄 생각이 없었다면 단박에 거절했을 것이지만 검토해서 보냈습니다. 재방료를 주지 않을 생각이면 계약서가 오가는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9)우리는 콘텐츠 제작에 열정을 다해 노력하는 작가님들의 노고와 역할을 폄훼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는 시대가 크게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 콘텐츠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부 주장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지난 20년 동안 방송 환경은 급변했습니다. 방송국 공채 PD는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소규모 프로덕션에서 일하며 창작자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40년 전 작가들이 작가협회를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았듯이, PD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업계 현실과 목소리를 제대로 담은 새로운 저작권법이 국회에서 논의 중입니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한류 열풍을 이어갈 새로운 합의점이 속히 나와서 불필요한 갈등이 해소되길 희망합니다. 촌장엔터테인먼트는 ’나는 솔로‘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4월10일㈜ 촌장엔터테인먼트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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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 손호준, 김호중 ‘그대...떠나도’ MV서 처절 오열

배우 손호준이 뮤직비디오 속 열연으로 ‘믿고 보는 배우’ 수식어를 입증해냈다.손호준은 지난 4일 공개된 김호중의 정규 2집 ‘세상(A LIFE)’의 타이틀곡 ‘그대...떠나도’ 뮤직비디오에 출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그대...떠나도’ 뮤직비디오에서 손호준은 상대 배우 장희령과 연기 호흡을 이어갔다. 손호준은 장희령을 그리움과 애틋함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가 하면, 눈물을 애써 참아내는 모습으로 두 인물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특히 손호준은 처절한 오열 연기로 음악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손호준은 끝내 의식을 잃은 장희령의 모습에 슬퍼하며 “고마웠어요. 이 말 꼭 전해주고 싶었어요”라고 대사를 읊조려 슬픔을 배가했다. 이후 장희령의 모습이 중년의 여성으로 장면 전환되고, 손호준은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그대...떠나도’ 뮤직비디오는 김호중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손호준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며 뮤직비디오의 조회수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한편 손호준은 최근 TV조선 ‘나의 해피엔드’에서 활약했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4.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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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3’ 제작 확정…드니 빌뇌브 감독 “시나리오 마무리 단계”

‘듄3’ 제작이 확정됐다.4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영화 ‘듄’ 시리즈의 제작사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가 드니 빌뇌브 감독과 ‘듄3’ 작업에 들어갔다.버라이어티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듄3’ 시나리오 집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드니 빌뇌브 감독은 지난 2월 ‘듄: 파트2’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듄3’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3’를 만든다면 원작 소설 2권인 ‘듄의 메시아’를 영화화하게 될 것”이라며 “‘듄3’까지 완성하는 게 궁극적인 꿈”이라고 말했다.‘듄: 파트2’는 개봉 후 월드와이드 6억 3000만 달러(약 8525억 7900만 원)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했다. 이에 힘입어 ‘듄3’ 제작 역시 속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듄’ 시리즈는 프랭크 하버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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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정규 2집 ‘세상’ 오늘(4일) 발매

가수 김호중이 그만의 ‘세상’으로 돌아온다.김호중은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세상(A LIFE)’을 발매한다. 정규 1집 ‘우리家’ 이후 약 3년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앨범이다.타이틀곡 ‘그대...떠나도’를 비롯해 ‘봄날에’, ‘바람이 부는 날엔’, ‘함께 가 줄래’, ‘쏜살’, ‘별 헤는 밤’ 총 6곡이 수록된 가운데, 김호중은 전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김호중은 탄생, 사랑, 이별, 방황, 고뇌 그리고 죽음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려내 직접 여섯 이야기를 완성했다.‘세상’에는 김호중 특유의 울림과 호소력 짙은 감성이 담겼다. 김호중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 처연한 마음과 슬픔이라는 내면의 감정을 아름답게 그려냈다.김호중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포함해 뮤직비디오 촬영장을 직접 방문,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소속사는 “트로트와 클래식, 팝과 성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김호중이 음악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호중은 4일 오후 6시 정규 2집 ‘세상’을 발매하며, 오는 20일부터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를 개최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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